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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소식 - 2013년 9월
운영자  2013-09-02 10:44:21, 조회 : 1,958, 추천 : 342

영주권자보다 임시체류·유학생 입국이 더 많아져

영주권자... 꾸준한 숫자는 유지, 큰 감소나 증가는 없어
임시근로...선취업, 후이민 선호하는 계층 늘어난 결과
유학생... 어학연수보다는 학위나 자격증 과정찾아 입국

캐나다 국내 한인 커뮤니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지난 몇 년 사이 이민자보다 유학생과 근로허가를 받아 단기 거주하는 이들이 영주권자 숫자를 추월한 까닭이다.

영주권자 숫자가 크게 준 것은 아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출신 이민자는 2012년 5308명으로 2011년 4573명보다 다소 늘었고, 2010년 5539명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최근 10년 사이 한인 영주권자가 캐나다에 가장 많이 입국한 해는 2008년으로 7246명이었다. 지난 10년간 영주권자 숫자는 매년 최소 5000명에서 최고 7000명선을 오가며 큰 변동을 보이지는 않았다.

10년 사이 큰 변화가 있다면 임시근로허가를 받아 거주하는 한인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2003년에 임시근로허가를 받은 한국인은 단 898명, 지난 2012년에는 6589명으로 크게 늘었다. 2010년 5496명, 2011년 6052명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체로 '先이민後취업'이 일반적이던 90년대 이전과 달리 2000년대 들어 '先취업, 後이민'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일자리를 마련해 일단 생활기반을 다지거나, 살아본 후 이민을 결정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이다. 캐나다 정부가 이민제도를 최근 정비하면서 캐나다에서 살아본 경험을 가진 이의 이민을 유도한 영향도 있다.

유학생 숫자는 지난 10년 사이 크게 감소했지만, 매년 입국하는 영주권자보다 많은 숫자가 캐나다에 들어오고 있다. 2012년 캐나다로 온 한국인 유학생 숫자는 7217명으로, 2003년 1만3868명에 비해 거의 반으로 준 것이다. 유학생 숫자는 2006년 1만5537명을 정점으로 매년 줄기 시작해 2010년 1만명, 2011년 8187명으로 계속 김소했다.

한국인 유학생 수는 2012년 기준 중국(2만5346명)과 인도(1만3136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전체적인 유학생 시장을 보면 중국 본토와 인도에서 오는 유학생은 최근 크게 늘었다. 한국, 일본, 타이완 유학생은 감소추세다.

한편 캐나다를 찾는 유학생의 성격도 바뀌었다. 과거의 단기 어학연수생보다는 학위를 받기 위해 대학, 칼리지에 다니는 유학생이 늘었다. 언어연수를 목적으로 한국을 출국하는 이들은 중국, 영국, 호주를 캐나다보다 더욱 선호하는 편이다. 한국 교육과학 기술부 2010년 자료를 보면 캐나다 유학생 중 학위과정 비율이 무려 94.2%로 잡혀있다.

일부는 한국에서 유학 수요 자체가 줄었다는 진단도 내리지만, 교육과학기술부 자료를 보면 선택한 지역이 바뀌었을 뿐이다.

초등생 유학 지역을 보면 미국이 27.7%, 동남아 25.3%다. 캐나다는 18.1%로 이전보다 조기유학 선호도가 소폭 감소했다. 한국인의 미국 방문이 이전보다 수월해지고, 미국 명문대 진학에 관심이 높아 캐나다행보다는미국행이 늘어난 결과다. 또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드는 동남아 지역도 캐나다의 경쟁 상대로 부상했다. 앞으로 가파른 경제발전을 이룰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지역에 자녀를 보내 인맥을 쌓게하려는 결과다.

중학생 유학국가를 보면 미국 33.3%로 캐나다에 오는 11%에 비해 3배나 많다. 고등학교를 보면 미국 49.5%, 캐나다 8%로 더욱 차이가 진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2년 유학시장 분석자료를 보면 "취학연령 인구감소로 인해 2013년 부터 유학대상 인구는 줄겠지만, 자녀유학에 관한 부모의 관심은 계속 증가 추세"라고 진단했다.
권민수 기자

명예훼손 놓고 법정서 싸움 예고



밴쿠버 시내 영어학교 경영자가 학생을 대변해 활동하던 이를 명예훼손(defamation)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인터네셔널 랭귀지 스쿨오브 캐나다(ILSC)의 리차드노벡(Novek) 운영이사는 지난 22일 BC고등법원에 워렌브런데이지(Brundage)씨와 그의 부인 아스카스기야마브런데이지씨, 원월드에이전시와인터네셔널스튜던트어시스턴스소사이어티(유학생지원협회, 약자 ISAS)를 고소했다. 원고는 피고들이 트위터와페이스북 게시물, 전단지 배포를 통해 "(현재와 미래) 이용자와 수익에 대한 손실을 끼쳤다"고 밝혔다.

민사소송의 원고인 노벡 ILSC 운영이사는 사립포스트세컨더리(고등학교 다음 교육과정)와 ESL학원을 총감독하는 공기업형태의 협회인 사립커리어교육협의회(PCTIA)의 부회장으로 알려져 이번 소송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원고의 변호인인 왓슨고펠 법무법인의 앤드류엡스테인(Epstein)변호사는 소장에서 "피고는 고의적으로 악의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어휘를 출판물에 사용해(또는 그와 같은 어휘를 쓰도록 타인을 유도해) 원고의 업체 평판을 훼손하고, 최소한 1회 또는 그 이상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고객을 내쫓거나, 매출과 수익을 파괴하는 행위를 했다"고 적었다.

ILSC는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샌프란시스코, 시드니 등 8개소에 4200명 학생을 두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소장에 적힌 혐의는 법정에서 증명된 내용이 아니며, 브런데이지씨 등 원고는 아직 소송에 대응하고 있는 상태가 아니다.

소장에 따르면 브런데이지씨와 피고인은 "ILSC에 불만족스럽습니까? 우리가 도울 수 있습니다. (Are you unhappy with ILSC? We can help!)"란 제목으로 된 전단지를 지난 8월 16일 ILSC의 밴쿠버 캠퍼스 앞에서 배포했다. 송장에는 밴쿠버 시경이 현장에 출동했다는 내용은 없으나 증거물로 제시된 ISAS의 페이스북 그룹은 경관 8명이 나와 공공 인도에서 "떠나도록 하려 했다"고 적고 있다. 시경대변인인 브라이언몬테그(Montague) 순경은 비즈니스인밴쿠버지에 경찰 출동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러나 체포가 이뤄지진 않았다고 밝혔다.

브런데이지씨는 ILSC에서 공부하기 위해 유학원인 류가쿠저널(Ryugaku Journal)에 1만3505달러를 지불한 일본계 유학생 아야 미야자키(Miyazaki)씨를 대변해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31일 ILSC에듀케이션그룹을 대상으로 제기된 민원서류 요약을 보면 "ILSC가 캐나다 어학협회 행동강령과 다른 규정과 규칙을 여러 부분에서 위반했다"고 적고 있다.

브런데이지씨는 ILSC와 관련 단체가 환불규정을 공개하지 않아 불만족스러운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야자키씨는 50% 환불을 받은 상태다.

노벡 운영이사는 BIV지에 답변을 거절했다. 브런데이지씨는 "물러서지 않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법정에서 싸우겠다"며 "학교 측이 발언의 자유를 누르려고 하는 점이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BIV)



세계 살기 좋은 곳, 밴쿠버 3위

英 이코노미스트 발표... 밴쿠버 보건·교육·환경 만점



밴쿠버가 2년 연속 세계 살기 좋은 도시 3위에 올랐다. 2011년까지 1위를 놓치지 않다가 3위로 내려선 후 좀처럼 1위 자리를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EIU 연구소가 해마다 세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세계 도시 생활여건 순위’에서 밴쿠버는 호주 멜버른(1위)과 오스트리아 빈(2위)의 뒤를 이었다. 토론토와 캘거리도 4위와 5위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상위 10개 도시 중 호주와 캐나다가 7곳을 차지했으며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핀란드 도시가 1곳씩 포함됐다.



안전, 보건, 문화·환경, 교육, 기반시설 등 5개 분야로 나눠 살펴본 결과 살기 좋은 도시들은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밴쿠버는 보건, 교육, 문화·환경에서 만점을, 캘거리와 토론토는 보건과 교육, 안전 분야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가장 살기좋은 도시에서 형편이 열악한 도시까지 순위가 매겨졌지만 도시 간 차이는 대부분 0.1점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했다. 1위 멜버른이 100점 만점에 97.5점을 받았고 밴쿠버는 0.2점 뒤진 97.3점이다.



가장 살기 어려운 도시는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가 선정됐다. 보고서는 치안이 불안정한 도시가 순위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중국 도시도 반일감정이 표출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살기 좋은 도시 순위는 EIU 외에도 미국 경영자문 업체 머서 등 여러 곳에서 발표한다.





“이민제도 사업주 편의에 맞게 바꿔야”

프레이저硏,새 이민자 캐나다 경제에 매년 200억달러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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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제도를 사업주의 필요에 맞게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 이민정책이 캐나다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 개편을 요구하는 주된 이유다.




프레이저연구소는 29일자 보고서를 통해 “1986년 이후 정착한 이민자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경제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며 “이것이 캐나다 납세자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받는 복지혜택에 비해 내는 세금이 적다는 것이 프레이저연구소의 지적이다.

허버트그루벨(Grubel) 프레이저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1986년 이후 이민자들의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과 납세 규모 때문에 매년 약 200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며 “이러한 부담을 완전히 없애려면 경제이민의 경우 이민자 선발을 위한 점수제 대신 사업주 편의의 계약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루벨 연구원의 주장은 “캐나다에서 일하면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사람을 이민자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루벨 연구원은 “현재의 문제점을 정부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민제도 개혁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캐나다 이민부는 전문인력이민제도의 신청 가능 직업군을 제한하고 부모 및 조부모 초청이민 자격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등 이민 문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민 문호를 좁히다 보면 시장 규모 축소로 이어져 결과적으로는 캐나다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민제도가 인도주의를 멀리 하고 경제적인 것에만 초점을 맞춰 개편되는 경향도 다른 한편에서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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